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포털 사이트에 '3D프린터'를 검색해 봅니다. 순서대로 쌓인 뉴스와 콘텐츠를 하나씩 클릭해 읽다보면 새삼 3D프린터의 활용 영역이 생각보다 훨씬 더 넓어졌다는 것을 체감하곤 하는데요. 3D프린팅 기술로 만든 옷을 입고 진행한 패션쇼에 적잖은 쇼크를 받은 지 채 10년도 되지 않았다는 것이 놀랍지만, 이제 3D프린터는 손, 발, 안구, 심장 등 인간의 신체 일부도 뚝딱 만들어 내고, 음식은 물론 예술 작품, 지하 세계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미 3D프린터는 인류의 의, 식, 주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도입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가히 '신의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창조(Creation)'도 가능해졌죠. 만화영화 속에서나 보았던 도깨비의 방망이, 가제트 모자에 달린 만능 팔, 도라에몽의 4차원 주머니가 이제 부럽지 않습니다.
3D프린터는 단순히 '입체'를 만들어내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머릿속에서 불가능하다 여기는 그 어떤 것도, 3D프린터라면 순식간에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직 의구심이 든다면 엘코퍼레이션의 3D프린팅 서비스를 먼저 이용해보세요. 님도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
🎠 봄 맞이 위시리스트
완연한 봄이 왔습니다. 설레는 캠퍼스, 푸릇한 공원,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즐비한 빌딩숲 이곳 저곳에서 새로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마음이 피어납니다. 이렇게 살랑대는 마음 한 켠, 겨울동안 숨어있던 '지름신'은 스멀스멀 고개를 듭니다. 지금부터 기능에 감성 한 방울을 더한 '예쁜' 3D프린팅 아이템을 소개할게요. 금세 결제를 누를 수 있으니 심장 꽉 부여잡고 보세요!
①로프리 밀크티 마우스(OE909) 기계식 키보드 키캡을 마우스에 담은 독특한 모양의 레트로 커스텀 블루투스 마우스. 3D프린터로 여러 모형을 만들어 가능성을 확인한 후 제작한 마우스로 최적의 그립감을 선사한다. 여러 사이트에서 판매 중이지만 공식 사이트에서는 약 9만원대.
②버금(Vergum) 굿럭피쉬 액막이 명태 3D프린터로 제작한 한국 전통 소품. 풍요와 다산의 상징인 액막이 명태를 다양한 크기와 컬러로 고급스럽게 탈바꿈하여 신혼부부 및 집들이 선물로 인기. 10cm 작은크기 3만원대.
③ 금동대향로 미니어처 백제의 유물 '금동대향로'를 1:1 스케일 그대로 구현한 굿즈. 인센스를 넣어 진짜 향로로도 쓸 수 있으며, 그 밖에 쿠키나 초콜릿을 담아 작은 소품함으로 사용도 가능하다. 국립중앙박물관 굿즈사이트 '뮷즈'에서 판매중. 30cm 9만원대.
유튜버 '금손인간 최하비'의 작업물을 보고있으면 이 시대 사라져가는 장인정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모델링부터 출력까지는 여느 3D프린팅 유튜버와 다름없어 보이지만 진짜는 '후처리'과정입니다. 처음부터 한 번에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보이는 여느 프로페셔널한 영상들과 달리, 금손인간 최하비는 어긋나는 공차를 맞추려 뽑고 또 뽑고, (말 그대로) 갈고 닦는 인고의 시간을 여과없이 보여줍니다. 사실 그가 겪는 이 모든 시행착오들은 3D프린팅을 해본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일수밖에 없는 리얼상황이라 더 재밌는데요. 고퀄리티 영상을 보는 재미까지 더한 최하비의 콘텐츠를 함께 즐겨볼까요? (하비님의 새로운 영상을 기다립니다 🤡)
PreForm 3.34.0 업데이트로 Formlabs의 SLS 3D프린터인 'Fuse 1+ 30W'의 속도가 향상되었습니다. 이전 소프트웨어보다 25% 빠르고, 오리지널 Fuse 1 3D프린터의 프린팅 시간의 3배 이상을 단축시킵니다. 기존 풀 빌드형태로 출력 시 20시간이 걸렸던 출력 시간이 12시간으로 감소하여 약 66%의 시간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 대형 부품을 위한 확장된 SLA 제작 볼륨
Preform 업데이트로 더 확장된 Z축을 이용하세요. Form 3+/B+의 경우, 최대 193mm로 4% 증가하며 대형 SLA 장비인 Form 3L/BL은 최대 320mm로 약 7% 증가한 크기로 출력이 가능합니다. 미완성을 완성으로 바꾸는 마법의 '2cm'를 경험해보세요.
Formlabs는 3월 말까지 Fuse 고객 대상 구매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현재 Fuse를 사용 중인 고객이 Fuse 1+30W를 추가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구매는 여기에서]
🐮 한우 : 배양육 만들어줘서 고마우~
친환경은 이제 자연스러운 하나의 패러다임이 된 가운데,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배양육을 만든 국내 기업이 있어 화제입니다. 실제 한우의 동일한 세포를 주입한 배양액을 바이오 3D프린터에 넣어 고기를 출력, 2~3주가 지나면 완벽한 인공 한우가 만들어집니다. 무자비한 도축 과정을 거치지 않아 동물권 보호도 가능한 동시에 탄소 배출도 줄여 기후 문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앞으로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더욱 기대됩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녹는점이 낮은 금속인 '갈륨'을 활용해 체온으로도 쉽게 부드러워지는 3D프린팅용 액체 금속 잉크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의료기기의 경우 딱딱한 형태로 불편하거나 염증 유발 가능성이 높았던데 반해, 이 액체 금속 잉크를 활용하면 사용자 맞춤형 전자소자를 쉽게 제작할 수 있어 기존 웨어러블 기기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주목됩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 연구단 연구팀이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진과 공동으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 기술은 뇌파를 통해 외부 기계나 전자기기를 제어하는 기술로, 연구팀은 인공 신경 전극을 쥐의 뇌에 이식한 후 3D프린터로 두개골 표면에 전자회로를 출력해 뇌파 송수신을 성공시켰다고 하는데요. 파킨슨, 알츠하이머, 뇌전증 등 몸이 불편한 환자들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한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AI, 3D 등 발전하는 미디어 기술을 작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노상호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아라리오갤러리에서 진행됩니다. 작가는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인 '미드저니'를 활용해 제작한 회화 연작 '홀리(Holy)'와 더불어 3D 프린터 조각, 3D 영상, 설치 작품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기술 오류로 디지털 가상 세계에서 일어나는 글리치(Glitch) 현상으로 환상적이고 모호한 세계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4월 20일까지 진행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