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영역처럼 느껴지던 '3D프린팅'이 점차 대중화 되어감을 실감할 때는 다름 아닌 'SNS'를 서칭할 때 입니다. 멍때리며 보다보면 저절로 박수가 나오는, 3D프린팅에 진심인 사람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소개합니다.

📌 포켓몬스터 도장깨기 @polymaker_figurines

어느 날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에 이끌려 보게 된 '이상해씨' 3D프린팅. 다양한 컬러의 필라멘트로 유명한 '폴리메이커'사에서 운영하는 듯해 보이는 이 계정은 아직 6개의 게시글 밖에 없지만 80.7만이 팔로우하고 있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약 150여가지의 포켓몬 리스트를 걸어두고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거든요. 특히 다양한 필라멘트를 원하는 위치에 알맞게 출력해내는 Bambu lab의 3D프린터로 뽑아 빠르면서도 정밀한 3D프린팅을 보는 맛이 있는 계정입니다. 
🧵 폴리메이커 필라멘트 | 🎯 Bambu lab 3D프린터

📌 Danger! 먹으면 임플란트 해야함 @3dpen_thdosa

'쓰도사'는 도자기를 빚듯 물레 위에서 3D펜으로 피규어를 제작하는 금손 인스타그래머입니다. 오래전 게시글을 보면 종류에 관계없이 여러 피규어를 제작해왔는데요. 최근에는 아이스크림, 도넛, 과자, 탕후루 등 간식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너무 고퀄리티를 곁들인. 아이스크림에는 미세하게 붙은 성에, 스니커즈 초코바의 자른 단면에서 늘어지는 캐러멜처럼 '진짜보다 진짜같은 가짜'과자들을 보고가세요!

📌 눈 마주치면 말 걸 것 같으니까요 @mj_cgart

미술에도 '극사실주의'라는 기법이 있듯, 3D프린팅에도 '극사실주의'가 가능합니다. 국내 CG 아티스트인 '이문주'디자이너는 자신의 분야를 십분 활용해 다양한 영화 속 인물들을 3D프린터로 제작해냈습니다. 대형 SLA(레진기반) 3D프린터를 활용해 거의 실물크기에 가까운 대형 피규어를 제작하는 이문주 작가의 섬세하고 유려한 작품들을 구경하세요! 

바야흐로 AI 시대. 글도 쓰고, 음악도 만들고, 그림도 그리는 AI툴이 폭우처럼 쏟아지는 가운데 '2D를 3D로 만들어주는' AI가 없다면 섭섭하겠죠. VIZCOM(비즈컴)은 스케치를 3D 형태 혹은 실사처럼 바꿔주는 AI 플랫폼입니다. 비즈컴에서 제공하는 캔버스에 직접 그림을 그릴 수도 있고 혹은 파일을 가져와 3D로 변환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3D모델링 파일을 놓고 그 위에 채색, 이미지 등을 프롬프트로 추가 생성할 수도 있는데요. 엘코퍼레이션에서도 공룡을 직접 그리고 변환해보았는데 어떤가요? 지금 비즈컴 사이트에서 무료로 디자인을 완성해보세요 ✨ 

AD 4세기 경, 밀라노 칙령을 반포해 기독교를 법적으로 공인한 인물로 유명한 로마 44대 황제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동상이 재탄생했습니다. 로마 카파톨리니 박물관은 높이 13m의 복제품 동상을 공개했는데요.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재임하던 시절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이 동상의 원본은 얼굴, 손, 발 등의 일부 조각만 남은 채 모두 유실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프라다의 예술재단인 '폰다치오네 프라다'와 팍툼 디지털 기술 재단은 3D 스캐닝과 3D프린팅을 통해 완전체 동상을 복제해 낸 것입니다.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과거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

엔지니어 유튜버 '아이 빌드 스터프(I build Stuff)'가 상상만 했던 '드론 우산'을 실제로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우산의 이름은 '플라잉 엄브렐라(Flying Umbrella)'로 이름 그대로 컨트롤러를 사용해 유저를 따라다니며 비를 막아주는 드론입니다. 기존의 우산의 손잡이를 제거한 뒤 3D프린터로 만든 부품과 드론 모터, 프로펠러 등을 부착해 만들었는데요. 얼마나 도움이 될 지 유튜브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일본 도쿄대 연구진은 쥐 근육을 사용하는 3D프린팅 로봇 다리를 학술지 매터(Matter)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배양된 쥐 근육 조직 세포를 사용해 제작한 3D프린팅 기계 다리는 물 속에서 90도 회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유사한 형태의 로봇 설계로는 구동하기 힘든 움직임까지 구현해냈는데요. 아직 여러 보완점은 남아있지만 생물학적 운동 구조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방부가 지난 해 3D프린팅 기술로 37,179점의 전투장비 부품을 제작해 예산 수십억원을 절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12년 3D프린터를 각 군에 도입, 2015년부터 현재까지 약 6만개에 달하는 부품을 자체제작하고 현장 공급해 약 65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셈입니다. 군 당국은 3D프린팅 기술력 향상과 인프라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