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히 새로워지는 3차원의 세계 💎
10년 전 혁신이 여전히 각광받는 이유
올해 1월, CES는 어김없이 개최되었습니다. 최첨단 기술 트랜드를 총망라하는 세계 최대 ICT전시인 CES는 올해로 58회째. 그 말인 즉슨, 매년 혁명(revolution)과 진화(Evolution)를 반복한지 무려 60년 가까이 됐다는 의미입니다. 변함없이 변화를 거듭해왔다는 것. 자칫 모순적일 수 있는 이 말이 매해 CES에서는 실현되고 있습니다. 기술 혁신은 어떻게 쉬지않고 매년 새 얼굴로 사람들을 맞이할 수 있는 걸까요?
10년 전 CES의 주인공은 '3D 프린터'였습니다. 문자 그대로 '차원이 다른 세계'를 실현한 이 기술에 대해 미국 포브스는 "3D프린터가 우리들의 삶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오랜 출력 시간, 한정적인 소재, 높은 가격 등의 한계로 업계의 관심은 오래 가지 못했죠. 하지만 3D프린터는 10년 간 CES에서 빠지지 않는 '주요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약점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 큰 강점으로 탈바꿈하면서 말입니다.
새 것과 새로워지는 것. 비슷한 듯 다른 두 가지 모두 혁신의 필수 조건이지만 굳이 경중을 따지자면 '새로워지는 것'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새 것은 '반짝'하지만, 새로워지는 것은 갈고 닦으며 오래도록 반짝이는 것입니다. 그러니 혁신은 꽤나 부지런한 일입니다.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엘코퍼레이션의 뉴스레터도 새 얼굴로 인사드립니다. 재작년보다, 작년보다 조금 더 다양한 3D프린터 소식을 들고 부지런히 여러분의 메일함에 찾아가겠습니다. 이 메일이 오늘 하루 여러분에게 혁신을 선물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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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26개에 맞먹는 규모를 4000여개의 부스로 꽉꽉 채운 CES 2024가 성대하게 진행됐습니다. 신기하고 새로운 기술과 기술을 활용한 다채로운 가전이 즐비한 가운데, 한국 업체도 761개나 참가, 무려 100개가 넘는 국내 벤처 기업이 혁신상을 휩쓸면서 괄목할만한 K-Tech의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그 중 눈여겨 볼 만한 한국 기업 세 곳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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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기업 리빌더AI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물체를 AI기술을 활용해 3D모델로 순식간에 리빌딩(Rebuilding)해주는 프로그램을 소개했습니다. 기존 아이폰에서만 가능했던 스캐닝기능을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카메라에서도 가능케 해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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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D 푸드 프린팅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탑테이블이 이번 CES에서 4D 푸드 프린팅 시스템 '잉크(INK)'를 통해 Food&AgTech 부분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개인 맞춤 영양 제공 시스템으로 질감, 크기, 영양성분 등을 커스터마이징하여 만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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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전자의수 제작업체인 만드로의 마크7D는 1/20 수준으로 저렴한 가격으로도 높은 수준의 섬세함을 보여줘 최고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전시 첫 날 부터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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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의 역사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평면 위 그림을 넘어 3차원으로 세계를 인식하고 표현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었습니다. 그러니 3D프린터의 꾸준한 발전은 조상의, 조상의, 그 조상으로부터 이어진 진화의 일부분이라 짐작해봅니다. 돌, 금속, 목재 등 둔탁하고 묵직한 물성만이 조각의 자격을 갖출 수 있었던 시대를 지나 이제 조각가들은 다채로운 재료로 자유롭게 형태를 구현하는 방식을 모색하며 예술의 차원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3D프린팅으로 표현한 전시 2개를 소개합니다.
<선과 색의 중첩>은 국대호, 이상수, 하태임 작가가 선과 색으로 만들어 낸 아름다운 하모니를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특히 이상수 작가는 3D프린팅 기법을 활용, 유려한 곡선으로 재탄생한 생물 조형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자유로운 선으로 만들어낸 독특한 물성의 작품을 아트코드 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2024.1.10~2.6 / 10am~7pm
📍 아트코드갤러리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126길 13)
정현은 침목, 폐자재, 고철 등 더이상 쓸모를 외면받은 재료로 조형물을 탄생시키는 독보적인 작가입니다. <덩어리>라는 제목답게 작가는 이 작품의 재료가 고유한 존재로서 견뎌온 '덩어리진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며 조각, 판화, 드로잉, 아카이브 등을 한 자리에서 펼쳐놓았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바닷가의 각양각색의 돌을 3D스캔, 확대하고 변형한 3D프린팅 조각 신작들을 새롭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2023.12.20~3.17 / 10am~8pm
📍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076(남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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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계를 넘어 혁신을 가져다 준 Form 3L 3D프린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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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취미, 운동 등 - 자전거는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삶 속 이모저모를 돕는 기특한 물건입니다. 이런 물건일수록 전통적인 제조방식에 머무르며, 빠르게 급변하는 트렌드와 기술 개발을 외면하기 십상이지만 The Rider Firm.CC는 달랐습니다. 고성능 전기자전거 개발을 목표로 하는 The Rider Firm.CC는 개발혁신을 위해 Formlabs의 대형 SLA 3D프린터인 'Form 3L'을 선택했는데요. 자전거 제조방식의 새 동력을 가져온 The Rider Firm의 이야기를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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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에서 크리얼리티가 보여 준 3D프린팅 기술은 그야말로 혁신이었습니다. 세계 140만 명이 선택한 3D프린터 업체인 크리얼리티는 이번 전시회에서 'K1C'라는 플래그십 기기를 선보였는데요. 기존 속도, 필라멘트 호환성 등을 유지한 채 인공지능 카메라와 에어 필터 등 최첨단 기능을 탑재한 'K1C'는 탄소 섬유 출력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올 메탈 익스트루더가 탑재되어 PETG-CF와 같은 고급 소재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번 1월은 Formlabs 신제품 출시 풍년의 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Formlabs는 온라인에서, 그리고 CES 현장에서 발표한 신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Resin Pumping System :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Formlabs 레진 3D프린터에서 호환 가능한 '레진 펌핑 시스템'입니다. 기존 1리터짜리 카트리지는 수시로 갈아줘야했지만, 레진 펌핑 시스템은 5리터짜리 카트리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장시간 연속 출력이 가능합니다.
ⓑ Polypropylene Powder :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프로필렌'을 이제 Fuse SLS 3D프린터에서 사용하세요. 경량 파트 제작이 가능한 PP소재로 엔드-유즈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제작할 수 있습니다.
ⓒ Alumina 4N Resin : 폼랩에서 새롭게 선보인 Alumina 4N레진은 순도 99.99% 기술 세라믹으로 반도체, 화학, 주조 등의 제작 환경에서 활용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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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3D프린터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배양육 회사인 스테이크홀더 푸드(Steakholder Food)가 3D 육류 프린터로 '비건 장어구이'를 최초로 제작했습니다. 식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장어구이는 '드롭제트(DropJet)'라는 레이어링 기술을 활용해 실제 생선과 흡사한 질감을 만들었는데요. 현재 장어가 과잉 포획으로 멸종 위험에 처한 만큼 앞으로 함께 살아갈 지구 속 생태계의 선순환을 기대해봐도 괜찮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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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크 대와 하버드 의대의 연구팀이 빛이 도달할 수 없는 인체 내부에서 초음파 에너지를 집중시켜 원하는 형태로 생체 적합 소재를 굳히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심부 투과 음향 블루메트릭 프린팅(DAVP)은 카테터로 초음파에 반응하는 소노 잉크를 주입해, 특정 주파수의 초음파로 원하는 위치에서 결과물을 출력해내는 3D프린팅 방식인데요. 아직 갈길은 멀지만 상용화 된다면 더 많은 수술을 손쉽고 정확하게 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일본 공립 하코다테 미래대학 연구진은 기존 푸시버튼의 느낌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장치를 개발중입니다. 무게, 깊이감, 클릭감 등 누르는 감촉을 동적으로 변화시켜 사용자들이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장치의 부품은 3D프린터로 제작해 사용하며, 현재 '풍선을 부는 느낌'을 재현한 데모를 개발한 상태입니다.
이탈리아기술원 연구팀은 빛이나 중력 등에 반응해 성장하며 움직이는 '필로봇(Filobot)'을 개발했습니다. 필로봇은 덩굴처럼 움직임이 정해져있지 않고 환경에 맞춰 장애물을 넘거나, 하늘로 기어오를 수 있는 형태인데요. 건물이 무너진 사고 현장에서 콘크리트 더미 사이로 들어가 열원을 찾거나, 물체에 똬리를 틀어 보호하는 것도 가능한만큼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용이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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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코퍼레이션📧 info@lcorporation.co.kr📍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70 유스페이스2 B동 502호 엘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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